김주수 의성군수가 코로나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의성군은 설 연휴 전후 가족 및 지인모임 관련해 지난 16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3명이 발생했고 자가격리자는 총 247명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6명(최저 2명 최고 11명) 수준이었던 확진자가 지난 25일에는 22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봉양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 검사한 확진자(22명)가 크게 증가한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위양성 의심사항을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가 음성으로 나왔다.

이는 양성으로 통보된 22명을 대상으로 입원한 병원과 협의해 25일과 26일 사이 진행된 추가검사에서 17명(1명검사결과대기중)이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의성군은 치료시설로 이송 후 무증상의 역학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확진자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체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위양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26일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상북도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의심환자 17명에 대해 위양성 판정을 하고, 즉시 확진자 치료 시설에서 퇴원 조치했다. 17명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이던 42명에 대해서도 모두 격리해제 조치했다.

음성으로 판정된 17명 중 타 지역으로 이송된 3명은 해당지역에 통보했고, 의성에 주소를 둔 14명은 퇴원 후 2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며, 자가격리 중 증상 유무를 관리하고

 격리 종료 전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해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경상북도, 의성군은 추적 조사를 통해 검체 채취 및 포장, 수송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의성군 방역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봉양면 임시 선별검사소를 점검하고, 감염관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검체 채취와 취급 과정 전반에서의 오염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오류를 방지하고 검사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질병관리청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에 대해 오는 3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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