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변창흠 국토부장관에게 대구경북선 등 SOC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상북도의 철도·도로분야 현안사업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지사가 국토부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 것은 가덕도 신공항의 추진여부와 무관하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경북도의 최우선 도로·철도 현안사업에 정부에서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기 위해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구·경북 미래청사진에 최우선 현안사업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의 국가계획 최우선 반영과 문경~김천 내륙철도, 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복선화 및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 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경북선 노선도 자료=경북도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은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함으로써 경부선 교통분산과 경북도의 철도이용 확장성에 큰 축을 담당하게 될 노선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공적 연착륙을 이끌어낼 철도망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의한 공항건설에 안보철도 역할 및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일반철도사업’반영을 위한 정부차원의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예타중인 문경~김천 내륙철도에 대해 작년 7월 김천, 상주, 문경시 24만 시민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점 등 사업추진에 대한 간절한 도민여론을 언급했다.

중부내륙선(수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의 끊어진 철도망을 조속히 연결하여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산업·관광벨트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앙선(청량리~경주) 전체구간(323.4km) 중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동~영천 71.3km구간 복선화를 재차 요청했다.

사업착수 이후 대구통합신공항 확정(20.8), 영천경마공원 실시계획 고시(20.11) 등 지역내 수요여건 변동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여주~원주 복선화 추진 확정에 따른 외부요인을 적극 반영하여, 2022년말 개통시점에 맞춰 안동~영천구간을 포함한 전구간 복선화 추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지의 연계 도로망 구축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40.0km) 등 도내 9개 노선 684.2km에 대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과 관련하여 도로확포장, 위험구간 개선 등을 위해 일괄예타 17지구와 500억 원 미만 지구가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신공항 이용활성화의 최대관건은 대구경북선 신설 및 연계 교통망 확충이라고 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지역정치권과 함께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통합신공항의 성공과 연계 철도·도로교통망 구축에 흔들림없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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