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새마을기념공원.WPN포토

청도군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도시 근교 언택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먹거리가 TV와 각종 SNS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면서 인근 대도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牛라차차 우렁찬 싸움소 울음소리..좋은기운 받으러 오세요“

2021청도소싸움, 20일 첫 경기 돌입..연말까지 매 주말 경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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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해를 맞는 가운데 민속 싸움소 박치기와 우주 조장례(72)씨가 지난 2일 풍각면 안산리 일대 훈련코스를 돌며 동계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 청도군제공

청도소싸움경기가 20일 올해 첫 경기에 돌입한다. 경기는 12월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2경기씩 진행하며 상.하반기 이벤트 및 특별경기도 편성했다.

코로나방역수칙에 따라 경기장 좌석의 20%, 일일 2,000명만 소싸움경기를 관람할수 있다. 입장객은 경기 3일 전 청도공영사업공사(청도소싸움경기 시행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한재미나리와 궁합이 맞는 삼겹살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린다.WPN포토

  

한재미나리. 일 년에 딱 한철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성찬

봄철 한재미나리도 최근 영화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과 더불어 국내산 미나리 중 으뜸으로 꼽히는 '한재미나리'가 먹방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재미나리 작목반은 마을 건물에 '전 세계를 감동시킨 미나리 원조는 청도',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축하합니다' 등의 문구를 새긴 축하현수막도 걸었다.

미나리는 겨울을 지나 2월부터 4월까지 수작업으로 수확한다.청도한재미나리 WPN포토

주말 한재미나리 단지에는 각각의 식당들에서 미나리와 궁합이 맞는 삼겹살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린다.

청도미나리 삼겹살 맛집으로 핫플인 '한재나드리(054-371-7999)'에서는 미나리 한 접시(500g, 8000원), 삼겹살 1인분(130g, 9000원)으로 맛볼수 있다. 특히 육회미나리 비빔밥이 인기다.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바로 옆 '천국의 계단' 포토존 디저터카페는 예약을 해야 한다.

2월에서 4월에 수확되는 미나리는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다. 100% 수작업으로 하는 미나리 작업은 1㎏당 1만원을 받고 판매된다.

청도군도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러브 수상기념으로 ‘미나리 삼합세트 특판행사’를 신부산고속도로 청도새마을고속도로휴게소 로털푸드판매장에서 미나리 삼합세트를 특별판매 한다.

4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청도의 대표적인 봄철 특산물인 미나리와 삼겹살과 새송이버섯으로 구성한 삼합세트를 특별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낭만 가득·볼거리 up.. '언택트 여행' 청도레일바이크 최적

새마을발상지 맞은편 위치한 레일바이크 입구에 서면 3단 아치형 현수교 은하수 다리 상단에 소싸움의 고장 답게 소 조형물 캐릭터가 관람객을 반겨준다.

하트조형의 무지개 아케이트 옆에는 국내 처음으로 청도군의 대표적인 문화인 소싸움을 콘텐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변신싸움소 수퍼바우가 선한 눈망울로 수문장 역할을 하며 관람객을 맞아주며 서 있다.WPN포토

 

연중에는 조조할인으로 레일바이크,미니기차, 이색자전거 이용시 9시에는 20%, 캠핑장 이용고객이 주말에 레일바이크를 이용객들에게는 30%의 요금도 할인하고 있다.WPN포토

    

청도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130여미터의 다리를 건너 입구를 향하다 보면 오리배가 물살을 가르고 있고 밀양 방향 청도천아래는 차박매니아들의 오토캠핑장이 눈앞에 펼져진다.

은하수 다리에서 청도의 맑은 물과 청정 바람결에 취해 다리을 건너다 보면 다리 끝 왼쪽편에 있는 씨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반시로 만든 와인잔 모형의 포토존을 놓칠수도 있다.

매표소 입구에 이르면 우측으로 청도가 낳은 시조문화의 대가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비와 국내대표 시인들의 시비와 테마로 꾸며진 시조공원을 만나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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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 레일바이크 방문 SNS인증용 토퍼를 챙겨 감성이벤트 문구를 배경으로 인증샷 과 방문 이벤트 글과 소원글을 남기는 것도 빼먹어면 안된다.

재촉하는 발걸음을 따라, 옛 철길을 복원한 왕복5킬로미터의 레일바이크의 페달을 밟으면 힐링시간 속으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게 된다.

40분에서 50분정도가 소요되는 레일바이크 철길 옆에는 2.8km를 왕복하는 이색자전거 체험장과 함께 600m를 왕복하는 미니기차 탑승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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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추억여행으로  힐링지 각광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은 1960∼70년대 빈곤한 시절을 극복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최근 방문객을 위한 즐길거리 및 체험거리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숨겨진 5곳의 장소를 찾아가는 ‘슬기로운 새마을 스탬프투어’, 본인의 학창시절, 첫사랑, 가족과 관련한 ‘선데이 청도’ 사연 이벤트, SNS 해시태그 이벤트, 학창시절 쉬는 시간마다 교실 뒤에서 친구들과 함께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그때 그 놀이’, 새마을구판장의 옛날 전자오락기 등 시대적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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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반 가서 '첫사랑 사연' 적어 '선데이청도' 이벤트 진행

추억의 시간여행 ‘선데이 청도’ 사연 이벤트는 오는 11월까지 진행중이다.   

이벤트 참여는 새마을학교 1-1반을 찾아가 비치해 둔 용지에 ‘첫사랑’, ‘학창시절’, ‘가족’ 3가지 중 1가지 사연 키워드를 선택해서 본인 추억의 사연을 적어 응모하는 방식이다.

매주 화요일 ~ 일요일 까지 사연접수가 가능하고 사연을 정성껏 작성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자는 그 다음주 수요일 추첨을 통해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발표되며, 당첨자 1명에게는 기프트쿠폰을 증정한다. 

당첨된 사연은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SNS에 공유하고, 추후 ‘연간 선데이청도’라는 자료집으로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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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7080세대를 위한 교복체험은 인기 그 자체다. 교복을 입은 채 공원 전체를 둘러보면서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거나 대여한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를 이용해 인생샷을 건지는 재미까지 제공하고 있다.

야외에서는 사방치기 및 신발던지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 새마을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꽃탑’, 음악이 흘러나오는 ‘힐링체어’, ‘세상을 이끄는 환한 빛’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무지개 색깔의 ‘한빛계단’, 가랜더·페브릭 포스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 체험거리가 넘쳐난다.

청도군은 기념공원에 스토리텔링에 입각한 새마을 곰돌이 설치, 교복체험객을 위한 신도만화방 운영, 신거역 앞 전통놀이 벽화작업, 레트로 소품을 활용한 신도이발소 정비 등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새마을운동 당시를 테마로 한 언택트 관광지로 개발한다.

읍성 둘레 한 바퀴...옛 성곽 '야경 포토존' 인증샷 필수

화양읍에 위치한 청도읍성도각광을 받고 있다. 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1.8km의 성곽을 거닐며, 자연이 만들어 낸 곳곳의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도 하고, 주변의 이색 카페 등을 방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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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장한 청도 군파크루지에는 대구, 울산 등에서 놀러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4천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군파크루지는 대구경북권에 최초로 조성된 익스트림 복합 테마파크로 국내 최장 1.88km의 트랙길이로, 다양한 코스를 활강하면서 군의 상쾌한 자연환경과 루지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평을 잇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늘려나가겠다"
이승율 청도군수

[인터뷰/이승율 청도군수] ”앞으로 관광은 청정·힐링·안전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맞춤형으로 변화해 갈 것“ 이라며, ”군은 코로나19 상황에 주기적으로 관광지를 방역·소독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청도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공원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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