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고용동향이 2월 들어 전 3개월 대비 감소폭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2021년 2월 경상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11월(144만4천명), 12월(138만5천명), 올해 1월(133만4천명) 등 2개월 연속 줄었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감소폭 역시 축소됐다.

하지만, 단기 일자리 성격이 짙은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6만 6천명(5.4%)으로 전년 동월비 1만 9천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하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운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경기한파에 민감한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여전히 채용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난해 1월 출범한 민생살리기특별본부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마케팅, 일자리 사업 조기 추진 등 다양한 지원대책 추진하여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수출부문에서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한해 고용한파 속에서 힘들었던 고용시장 역시 상황이 계속 호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도내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아직은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고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는 여전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 “경기·소비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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