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22일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 내 대학, R&D연구기관, 관계공무원 등 40명이 참석해‘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대학 관계자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미래혁신 성장 신산업과 차기 대선공약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12일 도청에서 열린, ‘경상북도 R&D 기관 관계자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앞서, 도는 2021년 도정방향을 민·관·학이 함께 혁신의 주체가 되는 ‘연구중심 행정체제 운영’에 두고, 민간 역량을 행정에 융합해 대학과 함께 하는 공동운영체로 전면 전환해 나아가는 초-기관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국·내외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동향과 정부 및 지방이 지원하는 과학기술 R&D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으며,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국책사업 제안발표, 지역 과학 산업의 발전 및 공동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제안 사업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건설, 양자정보통신 기술벨리 조성(포항공과대학교), △5G+기반 혁신캠퍼스 구축 (금오공과대학교) △광소재 및 부품기반 라이프시큐리티 산업조성(대구 카톨릭대학교) △빅데이터기반 통합헬스케어 시스템구축(동양대학교) 등이 있다.

특히, 경북은 정부연구비 대비 지자체 대응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지역 우수 대학과의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5G 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과 같은 제2의 미래 신성장 정책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 등 핵심자원을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학-지자체-기업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데에 다시 한 번 입을 모았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와 지방의 행정역량을 결집하여 미래경북 과학산업 발전의 기틀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15개 대학의 24개 과제를 다가오는 20대 대선공약 지역 현안사업 신규과제로 건의하는 등 국책사업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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