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예산,

지자체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경산시 4억 투입

시민들 ‘어리둥절 조형물’ 외면 “작품설명‧작가 등 설명도 없어”

'공공성 과 예술성' 둘 다 놓쳐 지적

 

남매지에 설치된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 돼 있지만 무엇을 설명하는지 알수가 없어 산책 나온 주민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다.사진WPN
 
설치된 조형물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어 공공성과 예술성이 시민의 눈높이에 달성하지 못한 단적인 예로 꼽혀지고 있다.WPN
    

경산시 남매지 주위에 최근 설치된 미술조형물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남매지에는 계양동쪽과 영남대학교 기숙사 앞 경산고등학교 인근 3곳에 설치된 조형물이 시민들의 눈길에서 멀어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조형물들은 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공미술프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사업으로 전체 1000억원의 예산으로 지자체별 4억원을 투입해 경산시도 추진한 것이다.

공모사업은 올해 2월 말 완료 일정이였으나 경산시는 지난해 공모 참여작가 선정과정 논란과 선정업체의 사업계획 부실 등으로 다른 지차제들에 비해 추진이 늦어졌다. 미뤄진 추진에 따라 설치된 조형물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어 공공성과 예술성이 시민의 눈높이에 이르지 못한 단적인 예로 꼽혀지고 있다.

고령군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추진 된 작품들에 설명글과 참여작가들을 안내하는 설명판 .사진WPN

  

작품제작 과정에서도 참여작가들이 주머니를 털어 주물 업체 등에 선 결제 하는 방식도 문제가 되기도 했으며 다른 지자체들과의 비교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남매지를 지나는 시민들은 모호한 공공성과 예술성으로 예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듯한 공공조형물을 바라보며 터져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산시는 지역 미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정부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이 지역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취지로 막대한 국민혈세를 투입된 만큼 철저하고 꼼꼼한 행정의 뒷받침이 부족한 졸속으로 예산 낭비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산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사업은 남매지와 삼성현역사공원 2곳에 총 6종류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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