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소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오는 7월 초까지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 시 유해물질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급식인원이 많은 15개교를 대상으로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를 한다.

이번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 유지·증진과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최근 타 지역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사망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됨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학교 급식소에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자문교수, 업무담당자 등 10명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는 조리 시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해물질(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과 후드 제어풍속을 측정한다.

작업환경 실태 파악을 위해 해당 근로자 또는 작업장에 대해 시료(가스, 유기화합물 등)를 채취하고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다.

추후 작업환경측정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공학적, 관리적, 개인위생적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수차례 협의회를 거쳐 안전사고 및 유해·위험요인으로 인한 건강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심원우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이번 표본조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종류 및 특성을 정확히 파악·분석하고, 그로 인한 건강장해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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