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생명을 구한 대구도시철도 김은환 차장(왼쪽)과 박성민 사원(오른쪽).사진 대구시

대구도시철도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9분경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중  승객(50대.男)이뒤로 넘어졌다.
사고 당시 CCTV를 감시 중이던 박성민 사원이 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승객이 호흡과 의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은환 차장은 자동심장충격기를 휴대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119 종합상황실의 화상전화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을 실시했다.

이러한 직원들의 발빠른 조치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승객은 매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쓰러진 남성은 평소 심장질환 유질환자로 응급조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홍승활은 “평소 직원들이 역사 내 응급환자 발생 에 대비한 훈련을 철저히 한 덕분에 이번과 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119에 신고해주신 시민분과 도움을 주신 매곡119안전센터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최근 들어 도시철도 역사와 전동차 내에서 응급환자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전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고, 역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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