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여식에서 故손진국 사장의 유지를 받들어 의성성광성냥을 기증한 유족의 대표인 김춘자 여사(왼쪽,故 손진국 옹의 배우자)가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가 감사패를 수여했다.의성군제공

의성군은 故손진국 사장이 성광성냥공장 토지 와 건물 등에 대한 기증에 감사패를 전했다. 군은 지난 27일 군수실에서 고인이 되신 손진국 사장의 부인 김춘자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故손진국 사장은 1954년 18세의 나이에 의성성광성냥공장의 종업원으로 출발해 전무등을 거쳐 1960년대에 공장주주로 참여해 본격적인 공장 운영으로 2013년 공장문을 닫을때 까지 59년간 성냥공장을 지켜온 장본인이다.

손진국 사장은 지난 해 작고하면서 유족들에게  성냥공장은 내 개인적으로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결혼시킬 수 있도록 경제적 뒷받침을 해 준 고마운 곳이고 의성지역에는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든 시기 살림살이에 적지 않는 도움이 된 곳으로, 성냥공장을 의성군에 기증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든지 문화유산으로 보존해 의성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의 기억이 남는 시설이 될 수 있는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의성군은 故손진국 사장과 유족들이 성냥공장터인 의성읍 도동리 769-2번지의 토지(2,314㎡)와 공장건물 13개동(1,971㎡), 그리고 성냥공장 기계 및 설비 등 190여개등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해 폐산업시설 무화재생사업 대상자로 선종된 의성성광성냥공장을 의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만들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성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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