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경동 행정감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기호 행정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전종율 부의장.사진WPN.

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일원에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한국대표 시조 문학관 건립 추진에 따른 청도군 의원들이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군 의원들이 26일 청도군 행정감사장에서 차상율 문화관광과장을 상대로 시조문학관 건립이 당초 계획을 벗어 났다며 유호리에서 금천 신지리로 변경 추진된 배경을 따져 물었다.

박기호 의원은 “청도는 시조의 고장과 현대시조의 개척자로 대표적인 인물인 이영도‧이호우 시인의 고향으로 생가 인근으로 시조박물관 건립이 맞다고 보는데 군정 방향이 도비확보만 하면 당초 계획을 변경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몇몇 사람의 의견으로 변경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경동 의원은 “군 이 이영도‧이호우 시인 생가 매입 후 개조 작업 중인데 그분들의 생가에 근처에 하는 것이 낳을 것이다, 이분들 생가 인근에 시조문학관을 건립하면 인근 관광지와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집행부에서 고민 없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원스톱으로 관람과 탐방이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 바른 행정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역 한 복합스포츠센터에 100여명 정도이용율에 한 달에 유지 관리비 등으로 5000~6000천 만원이 드는것을 보면 예산낭비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건물 건립은 10년 20년을 내다보는 행정이 부족 하다”고 주장하면서 깊이 있는 관점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촉구 했다.

전종율 의원도 “레일바이크내에 25점의 시비가 개당 2,500만원 정도로 총 6억원 가량을 투입해 시조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인근 지역으로 건립한다면 더 큰 예산의 투입을 절감 할수 있을뿐더러 운영도 청도군이 하게 돼 있기 때문에 담당 부서와 추진위원회가 운영 등 유지관리 측면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의원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게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차상율 청도군 문화관광과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WPN

이러한 의원들의 질의에 차상율 과장은 “갑자기 장소변경은 아니다. 옮긴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고 타당성 검토도 도 차원에서도 면밀히 했다. 특히, 이영도‧이호우 시조 문학관이 아니다. 두 분의 작품은 30~40% 구성하고 전국적으로 유명작가 작품 30~40% 등으로 구성 한다. 전국적으로 특정인의 이름으로 건립된 문학관 조사를 통한 확인 결과 운영‧관리 문제 등을 확인했으며 많은 사람을 방문하도록 한 차원으로 추진한 것이다”고 반론했다.

또 “서남서원 인근에도 시조 관련해 역사가 깊은 지역으로 판단해 추진했으며, 문화 관련 저명인사들의 자문을 통해 지리적 여건보다는 역사적인 태생 위치도 의미가 있다는 자문도 받았다”고 덧붙여 강조하며 “여러 가지 의견을 모았으며 시조문학관이 건립되면 청도의 관광 문화도시로의 재도약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2024년 개관 목표로 하는 시조문학관은 민병도 이호우·이영도 문학기념회장이 청도군에 기부한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부지 2천468㎡에 지상 2층, 연면적 690㎡ 규모로 국·도비, 군비 35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 문학관 1층은 전시관으로 국내 주요 시인 작품과 육필 원고, 유품, 근대문화유산도서를 상설 전시하고, 2층은 심포지엄, 포럼 등 세미나실과 자료실을 갖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웹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