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3일 직원들과 함께 안동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새해 첫 현장예찰을 시작했다. 사진=경북도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3일 오전 안동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으로 새해 첫 현장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예찰은 지난해 처음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신속한 방제와 초기 예찰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1951ha로 전국의 6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7만 7942t으로 전국 65.6%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와 같은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는 과수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사과나무에 숨어 있는 과수화상병 세균의 월동처(궤양)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3월부터는 사과 전 재배면적에 대해 4회에 걸쳐 사전 약제방제를 실시하고, 과수화상병 발생 예측시스템 도입에 따른 개화기 적기방제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또 과수화상병 백서를 제작해 사전 예찰, 예방방제기술, 대응전략 등에 대해서 적극 홍보하고 방제 매뉴얼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이날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의 시작점이 되는 겨울철 궤양조사부터 철저한 예찰을 통해 새해에는 더 이상 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안동, 영주 12농가 7.13ha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으며, 특히 안동지역에서 11농가 5.9ha에서 발생했다. ▲ 21년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현황 : 전국 618농가 288.9ha(‘21년 12월 8일 기준)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예비비 44억원을 편성해 긴급 예방약제를 살포했으며 발생 27일 만에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인근 감염우려 농가를 포함해 17농가 7.1ha의 사과 과원을 공적방제를 위해 매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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