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29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대위출범식에 앞서 윤석열 후보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웹플러스뉴스

국민의힘 대선국면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북도내 야당 정가에서도 걱정섞인 여론이 무성하다. 힘을 합쳐도 시원찬을 판에 내부 균열이 일어나 지지자들도 포기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연말 국힘 경북도당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서 선대위출범식을 가지면서 보수의 뿌리에서 힘을 합치는 것으로 보였으나 중앙선대위에서 당내 권력투쟁으로 폭탄같은 일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지역 지지자들의 힘을 빼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인은 “경선 후보자 선출부터 잘못됐다”며“기득권 정치인들이 줄세우기식 여론을 형성해 당원 투표에서만 이겼을 뿐 국민의 여론은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경험이 많은 이미 검증을 한 번 받은 후보가 아무래도 더 나았을 것이었는데”라고 덧붙였다.

지역의 한 도민은 “보수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라 경제와 방역대책을 보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하려고 했으나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자리만 챙기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와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자택 앞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윤 후보와 결별을 선언했다. 또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사무총장도 이날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석열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소속 보좌진들도 이날 현재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국회의원 전원이 총사퇴의 결기를 가져야 한다”며“ 이 상황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 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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