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글부글’ 학부형들 SNS로 명단 공유·성토 글 봇물

- '명단 공개 전국 떠들썩'… 2차 공개 예정돼 파문 더 커질듯

 

@썩은 고기 사건으로 조사 중에 있는 S 유치원. 유치원 교비로 2년간 원장 개인의 휴대폰 요금 224만원과 사적재산공적 이용료 명목으로 450만원을 원장 명의 통장으로 지출 사용했으며 유치원 운전기사 채용시 성범죄 경력 및 아동 확대 범죄전력 조회도 없이 채용해 경산시교육청 감사에 시정,경고,주의 조치를 받았다.사진=WPN

[웹플러스NEWS=경산] 유치원 교비를 사적으로 사용해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명단이 발표 되면서 경산지역 학부모들도 분노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각각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천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천951건의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교육지원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운영에 대한 적발내용과 행정처분을 받은 사립,공립 경산 지역 유치원은 34곳이다.

Y유치원은 개인적인 경조사비 지출, 조리실 변경인가도 없이 운영했고, S유치원은 2년간 원장 개인 휴대폰 요금 224만원을 유치원 회계로 지출, 수년간 유치원 차입 사실도 드러났다. 또 조리사,운전기사 채용 시 성범죄 경력 및 아동 확대 범죄전력 조회도 하지 않고 채용했다.

B유치원은 통학차량 과태료, 원장 개인 부의금을 지출 했고, S유치원은 종일제 보조교사 인건비를 지급 하지 않고 원장에게 240만원을 지급해 유치원 회계 목적 외 지출로 감사 지적됐다.

Y유치원은 교직원 선물 구입으로 지출된 4백46만원을 회수 조치 됐다.

 유치원비리 적발 영상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9GyGln7nGIc&t=65s


D유치원은 방과 후 교과 과정 위반 강사 채용으로 주의 조치 받고 원장 해외연수비 374만원, 원감 해외연수비 142만원 사용은 유치원 운영과 관련 없는 개인적인 여행으로 드러나 부정 지출된 517만원을 시정 회수 조치 됐다.

또 2015년부터는 근로자 O씨를 무자격 시설관리직원으로 허위 채용해 월150만원 급여 와 퇴직금 등으로 3천900만원을 지급해오다 이번 감사에 조사되며 시정회수조치 됐다.

그리고 3년간 유치원 회계에서 월120만원 가량의 고급 승용차 리스비용을 지급하여 운영했고, 이 차량을 3년후에는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명의로 이전하면서 유치원 회계에서 처리하고 지금까지 소유하며 각종 차량 관리 대장도 없었다.

D유치원은 또 감사일 까지 월 500만원 상당의 적립금 사용에 대해 신고하지 않고 이 적립금을 해지 해 유치원 명의 별도 통장에 쌈짓 돈 처럼 보관하며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이다.

Y유치원은 방과 후 교사 에게 맡은 과목 외에 골프수업에 따른 8차례에 걸쳐 강사료 1천 450만원을 이중 지급 하고 원장이 돌려 받은 것이 드러나 시정 회수 조치 됐다.

Y유치원 원장 명의 자동차의 정비, 주유, 세금, 환경 부담금 으로 138만원, 부실서류 와 근거서류가 존재하지 않은 내역 8건 65만원과 개원 후 지금 까지 설립자 및 원장 명의 통장에 유치원 회계에서 1억1천500만원이 부당 지출 되어 있는 것이 적발돼 회수 조치 됐다.

또 원장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카드 결재한 내역 500여 만원도 유치원 회계에서 부당 지출로 적발 돼며 회수조치 내려졌다.

이 유치원은 2년 동안 원생들에 대한 정기 건강 검진도 하지 않았으며 유치원 회계 관련 품의서, 견적서, 세금계산서, 비품 대장 등 갖춰야 할 서류 등 은 부실 투성이였다.

각종 비리로 물든 사립유치원의 명단이 공개되자 경산지역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리 유치원의 처벌 강화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 감사결과는 전국 모든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비 횡령 등 비리 혐의가 적발된 사립유치원들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사립유치원의 책무성을 높일 방안에 대한 나름의 방안을 마련해 왔다" 며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그다음 주까지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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