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중앙119안전센터 3팀장(경산소방서)

[기고] 최근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5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연평균)이며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이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화재를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대비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나 위반에 대한 벌칙이나 처벌 조항이 없어 설치율이 저조하여 많은 주택들이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있다.

그렇다면 주택에서의 화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쉽고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를 감지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된다.

또한 개개인이 화재 위험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전기 및 가스점검을 하고, 화기 취급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산소방서는 주택화재 피해저감을 위해 작년부터 취약계층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확대 추진하면서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화재에 취약한 주택에 보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소화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처음 접하고 있어 단독경보형 감지기 사용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건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전선 없이 쉽게 천정에 부착하고 열 또는 연기에 의해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를 발하는 소방시설이라는 설명을 들은 시민들은 이렇게 쉽고 저렴한 감지기가 있었냐며 놀라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권장해 주고 싶어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시민이 소방시설에 대해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쉽고 저렴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여 주택화재에 대비한다면 화재로부터 소중한 인명 및 재산을 지켜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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