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의료/세명병원] 소아청소년기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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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세명병원] 소아청소년기 우울증

기사입력 2019.03.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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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발달장애,학습장애, 반항장애

품행장애, 인터넷중독

 

[도움말_세명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정신건강01.jpg 

  

 

초등학교 4학년 민준이(가명) 엄마는 요즘 고민 이 많다. 밝고 모범적이어서 항상 칭찬을 듣곤 했던 아이가 최근 몇 달 사이에는 마치 다른 아이가 된 것 같기 때문이다. 툭하면 짜증만 내기 일쑤이고, 친구들과 다툼도 잦아졌다.

 

그동안 즐겨했던 축구 클럽 활동에도 가지 않으려고 하고, 학원을 무단으로 빠지기도 했다. 엄마 아빠가 대화를 시도해도 입을 꼭 다물고 거부하고, 엄마가 답답한 마 음에 꾸중을 하자 욕설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놀란 엄마가 학교 선생님께 상담을 하자 선생님은 민준이가 최근에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선생님과 대화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소아정신과 방문을 권하였다. 민준이와 소아정신과를 찾은 엄마는 민준이가 '소아우울증' 이라는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외래증례)

 


최근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내는 우울증의 신호는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아이들이 '우울하다' 는 말을 스스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은 사춘기 때 보이는 양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소아 청소년기 우울증의 경우 짜증이 늘고, 거짓말과 싸움을 자주 하고, 행동이 난폭해지고, 학교에 가는 것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인 이상 증세를 자주 호소하나 검사 상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면이나 식사 패턴의 변화, 체중의 급격한 저하나 증가 등 신체적인 변화도 함께 나타난다. 평소 즐겼던 활동이나 취미, 친구 관계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우울한 마음이 행동문제로 표출되어 '가면 우울증 (masked depression)' 이라고도 한다. 문제 행동, 폭력적 언행을 보이거나 인터넷, 게임, 알코올에 중독되는 등 비행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갑자기 문제 행동을 보일 때, 그 바탕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가 많으나 대부분 부모님들은 그런 상황을 알기 어려워 야단만 치게 되어 문제가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소아 청소년 우울증의 원 인도 천차만별이다. 호르몬 불균형 같은 생화학적 원인과 유전적으로 우울증 소인이 많아 쉽게 우울증에 빠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 특히 부모의 태도가 소아 청소년 우울증에 있어 큰 요 인이라 할 수 있다.

 

캡처.JPG

 

우울증을 앓았던 소아 청소년은 적절한 개입이 이루 어지지 않을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우울증을 앓거나 다른 정신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울증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상태와 연령 에 따라 다르다. 심리적 평가와 상담치료가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병 행 하기도 한다.

 

소아정신과에서는 보통 아이와 부모를 함께 진찰하는데, 우울증을 앓는 아이의 부모님이 우울증 환자인 경우도 종종 있으며,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아 청소년기 우울증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성인우울증에 비해 예후가 훨씬 좋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빨리 필요한 도움을 받아 건강 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족과 주변 사람들 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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