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2리 박월교 인근에서 오,폐수가 맨홀을 비집고 나와 인근 청도천으로 유입되자 아예 맨홀뚜겅을 열어 무단방류하고 있다.<제보사진=주민제공>
@평소 박월교 인근 청도천 맨홀에 오폐수 방류 흔적이 보인다.사진=WPN

[청도=웹플러스뉴스] 지난주 장마가 이틀 동안 이어질 당시, 청도 월곡리 청도천에서 흘러나온 오·폐수 악취로 인근 주민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청도공공하수 종말처리장이 일일 하수처리 용량 초과로 관로의 맨홀로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여과 없이 흘러나온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시설당시 1일 7천600톤을 처리 할수 있는 용량이지만 평균 1만2,000톤 에서 1만4,000톤을 처리 하고 있었다.

@청도공공하수 종말 처리장 담당자가 오,폐수의 유입량과 유출량이 기록으로 보관되기 때문에 수질관리등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WPN

  

이에 따라 홍수나 장마로 인해 수량증가로 유입되는 불로수들이 늘어나서 무단방류되는 결과가 발생해 오해를 살 수 있는 허점이 드러났다.

해당관계자는 “원 관로의 이상은 없다고 본다, 수년전 개선작업을 한걸로 안다. 다만 가정집등에서 주 관로로 이어지는 지선 관들이 노후되거나 지반 속에서 물이 스며들어 유입량이 늘어나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해명 했다.  

  

또 “관로 관리는 군청 하수도계에서 관리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운영부서 이기 때문에 규정대로 철저히 관리 하고 있다”고 하며 담당부서가 아니라고 책임을 떠 넘겼다.

@지방환경관리공단에서 방류수질측정(수질TMS)로 실시간 원격으로 감시관리 하기 때문에 수질관련 관리에 빈틈이 없다는 입장이다.사진=WPN

월곡리 한 주민은 “하수처리장에서 물을 더 받으면 되지, 이 정도로 비가 왔다고 하수관이 넘친다면 본격적으로 장마나 홍수가 시작되면 오물들이 넘쳐나는 강을 바라보며 악취를 맡으며 살아라 말이냐” 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역 환경관련 한 전문가는 “수년전에도 청도공공하수처리장은 처리되지 않은 오수를 인근 청도천에 무단 방류로 개선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의 사례가 있었음에도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것은 지하수 유입 등 부실한 하수관 관리가 주요 원인임을 해당 담당자가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며 “이는 고양이 한데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고 꼬집었다.

@청도천은 청도교,구미교,박월교,금호교를 따라 유호리에서 운문천과 만나고 관로 위 중간중간에 맨홀이 설치되어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사진=WPN

  

마을주민들은 매년 이런 일이 반복 돼지만 마을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해당 당국에 강력하게 민원도 요청 하지 못하며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

청도군은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고 청정고을 청도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 정확한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 시급히 개선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웹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