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민원실에 비상벨 설치·모의훈련실시

[경산=웹플러스뉴스] 지난해 8월 봉화군에서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70대가 엽총을 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악성민원인으로 부터 공무원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산시는 민원인 폭언과 욕설, 난동 등 200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 는 민원실 내 CCTV,  비상벨 및 녹음 전화 설치하고 지난 8일 악성민원인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경산경찰서, 보안업체와 실시된 모의훈련은 직원들의 악성민원 폭언제지 및 녹음 실시, 피해 공무원 보호, 일반 민원인 대피, 비상벨 호출로 상황별 민원대응요령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이번 모의훈련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실 흉기 난동 사건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는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했다.사진=WPN

새로 설치한 비상벨 시연은 경산경찰서와 보안업체의 협조를 얻어 폭력 상황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 알림으로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과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해 악성 민원인을 제압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인에 의한 폭언·폭행 사건으로 많은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불안감이 높은 지고 있는 가운데 민원실 내 안전 확보 및 건강한 민원 에티켓 확산에 계속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또 “민원공무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과 직원들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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