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율 군의원, “신기교 도주줄당기기 조형물 개선” 요구

 

@청도 신기교 상단에 설치된 조형물이 무엇을 뜻하는지, 상징성이 모호 하다는 여론이 나온 가운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청도도주줄당기기 조형물/사진=WPN

[청도=웹플러스뉴스]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 “뱀 같아서 징그럽다, 흉칙 스럽다, 소 코뚜레 같기도 하고... 왜 저렇게 했을까,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 이상하다, 하트 다리 인가?”

청도군 산성철교 아래 청도천이 가로지는 신기교 상단에 있는 조형물을 두고 주민들이나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청도군이 지난해 1억 9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도도주줄당기기를 형상화하기 위해 암수 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청도군의회 전종율 군의원은 제258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군민들 대부분이 조형물이 상징하는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청도군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 전종율 군의원이 김태곤 청도군안전건설과장에게 신기교 조형물 개선책에 대해 군정질문 하고 있다.사진=WPN

  

군 관계자는 “보기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그렇게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처음 디자인시안으로 봐서는 그렇치 않았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전 의원은 “군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며 “지방자치 단체의 조형물이 전통성과 역사성이 지자체홍보와 관광산업에 활성화를 준다고 생각은 하지만, 수억원의 예산으로 설치된 이 조형물은 상징성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현재 설치된 부근에 설명 안내판이라도 설치하라” 고 주문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조형물 설치 관리 권고사항에 따라 공공조형물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법제화를 서두르고 수시 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도군의회에서도 공공조형물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고 제대로된 관리를 위해 건립 심의위 구성과 건립 과정상의 투명·공정성 확보장치 마련, 주기적 사후 관리방안 등을 담은 규정과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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