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헌공 이육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지역의 문풍(文風)을 계승 

@강학계 100주년 전국한시백일장을 16일 오전 10시 청도 화양읍 유등리 원산재에서 개최했다.사진=청도군

[청도=웹플러스뉴스] 청도 군자정강학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강학계 100주년 전국한시백일장’을 16일 청도 화양읍 유등리 원산재에서 개최했다.

군자정강학계는 지역의 유학 및 한문학의 계승으로 전통학문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군자정강학계(강장 박영광)가 주최하고 고성 이씨 모헌공 종중(문임 이승열)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국한시백일장은 고유제를 시작으로 한시 낭송과 더불어 경서를 암송하고 강평을 하는 강학계회와 전국한시백일장이 동시에 진행했다.

군자정강학계는 고성 이씨 입청도조(入淸道祖)인 모헌공 이육 선생의 유덕을 기리고 지역의 문풍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1919년 고성 이씨 문중과 지역의 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군자정강학계는 매년 음력 8월 18일 전국의 계원들이 모여 경전을 배우고 성독하며 한시를 지어 음송하면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깨우치고 올곧은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지역의 대표적인 유교 단체이다.

@군자정강학계(강장 박영광)<사진왼쪽>가 주최하고 고성 이씨 모헌공 종중(문임 이승열)<사진오른쪽>이 주관해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렸다.사진=청도군

  

또한 1919년 창계된 이후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껵으면서도 100년 동안 단 한 번도 결회된 적이 없으며, 창립 당시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절목(회칙)에 따라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전국 유일의 강학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국에서 500여명의 한학자 및 한시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군자정강학계 창계 100주년 기념’이라는 시제로 진행된 이날 백일장은 영예의 장원(밀양 이태호) 외 54명의 유림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강학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국한시백일장을 통하여 참된 군자를 꿈꾸었던 모헌공 이육 선생의 학문과 덕망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전통학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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