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탁기록적인 호우 기록

경북 곳곳에 산사태 경보

엄청난 폭우 지반 낮아져

동해안 최대 500mm폭우...침수 잇따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비상 3단계로 격상운영 대처

 

@ 경북 봉화군 영동선 해랑관광열차 탈선 사고 발생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웹플러스뉴스] 18호 태풍 미탁으로 경북지역 곳곳에 사망자와 실종자, 관광열차 탈선, 산사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현재 6(포항2, 성주1, 영덕1, 울진2)이 숨지고 1(포항1)이 실종됐다.

 

2일 저녁 848분께 성주군 대가면에서 수로정비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갔다.

 

3일 오전 1246분께 포항시 기북면에서 주택붕괴로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또 이날 오전 116분께 영덕군 축산면에 주택이 매몰돼 50대 여성이 숨졌다.

이날 오전 121분에는 포항시 흥해읍 급장리에서 수로 급류에 빠져 70대 여성이 숨졌고, 오전 96분에는 울진군 울진읍에서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 2명이 매몰돼 숨졌다.

 

2일 오후 949분에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운전자 60대 남성이 실종됐다.

 

봉화군에는 폭우로 인해 토사가 유입되면서 관광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336분께 봉화군 봉성면 영동선에서 청도에서 출발해 정동진으로 향하던 해랑 관광열차 4206호 기관차와 객차 등 2량이 탈선했다.

 

열차에는 승객 19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일 오후 1110분 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KTX 471호 열차는 포항역 방향 터널 등 선로가 침수돼 동대구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 경북소방본부 피해 안전 조치작업 중 사진=경북도

대구지방기상지청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0시부터 3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울진에 531.1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영덕 380, 포항 322.1, 구미 214.3, 경주 199.1, 대구 140.5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울진에는 2일 하루만 279.8가 내렸고 영덕(260.6), 성주(242.0), 포항(233.3), 고령(217.4)도 하루 동안 200이상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영덕 강구시장, 영해 연평 비닐하우스 단지 등 저지대가 침수되고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포항, 경주, 성주 일대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

@ 고령군 개진면 시설딸기 비닐하우스 침수

2일 오후 3시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는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주변 지역이 1시간 동안 정전됐다.

 

대구공항과 제주, 인천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했고,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일 하루 결항했다.

 

3일 오후 1시 현재 경북도내 27개 지역에서 1709세대, 2,277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미탁으로 경북도평균 강수량은184.7(울진462, 영덕318, 성주291)으로 포항시 등 11개 시군에서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는 603.5ha(544.2ha, 딸기37.9, 부추5.0, 사과4.4, 배추3.0), 농경지0.3ha 매몰 등 폭우에 의한 벼 등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북소방본부는 태풍 피해지역에 소방공무원 1,187, 장비 499대를 투입하여 인명구조 3265, 배수지원 30개소 588, 주택 및 토사 낙석, 도로장애 등 371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로 격상운영하면서 비상대처 비상근무 2,943(78, 시군 2,867)이 근무했다. 3일 오후 1시 현재 도지사 주재 시·군 태풍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피해 지역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긴급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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