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도청 직원들...

휴일에도 피해복구 현장 방문...주민간담회 갖고 애로사항 청취 

공무원, 군인 등 가용인력 총동원...응급복구에 구슬땀

대구시도 힘보태...권영진대구시장 현장 찾아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현장 투입

침수지역 복구와 실종자 수색 최우선...

도 의용소방대, 우리 함께 태풍 피해 이겨내요!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직원들과 복구 작업을 도왔다. 사진=경북도

[경북=웹플러스뉴스] 경북도는 영덕, 울진 등에 도․시군, 경찰․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응급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4일과 5일에 이어 6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침수피해가 심한 울진과 영덕지역에 도청, 환동해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도의회 소속 5급 팀장이상 간부공무원 260여명을 투입해 조기 피해복구에 나섰다.

또한 울진군 피해상황의 원활한 대처를 위해 도에서 상황지원관을 파견하고 북부건설사업소의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고립지역의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 지원토록 조치했다.

이날 경북도 본청․직속기관 및 도의회 간부공무원 220여명은 오전부터 우후 늦게까지 피해가 심한 울진군과 영덕군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가구․가전제품, 가재도구를 씻고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태풍 피해지역인 영덕군 강구시장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오전 울진군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던 이철우 도지사는 오후에는 영덕군 피해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이어 강구보건지소 앞에서 강구시장 피해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화전천의 범람은 미개수로 통수단면의 부족에 따른 것이고 강구시장 일대의 침수는 배수용량이 적기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화전천 정비와 강구시장 배수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소상인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기에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다음부터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복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하며

“주민 등이 건의한 화전천 월류 방지벽 3km를 특별조정교부세를 투입해 긴급히 건설하고, 이와 별도로 화전천 확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둔 상태이며, 강구역 철도지하차도 설치와 관련해 영덕군이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경북도가 직접 공단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 의견이 모이는 대로 주민대피시설도 지원하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강구초등하교 집수정, 펌프 설치 및 담장 개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전문가 검토를 의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철우 도지사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태풍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봉화, 영천지역의 공무원, 민간단체, 건설업체 등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울진, 영덕에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덕군 강구면의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대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하여 울진군과 영덕군 태풍 피해복구 지원에 공무원 270여명과 굴삭기․덤프․살수차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민간단체에서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현장에서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된 주택 청소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넓고 규모가 커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라며

“피해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북소방본부가 포항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실종자 수색에 전력했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4일 제8호 태풍‘미타’로 인해 실종자가 발생한 포항과 울진을 찾아 실종자 수색 현장을 지휘하며, 119특수구조단 및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과 해병1사단 군견의 긴급투입을 지시했다.

포항에서는 유계저수지 상류에서 태풍으로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려 실종자 1명이 발생했으며, 울진지역은 폭우로 인해 2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소방 등 94명(소방 45, 의용소방대 20, 군 25, 경찰 4)과 구조공작차 등 16대 장비를 동원하였으며, 울진소방서는 소방 등 70명(소방 28, 의용소방대 20, 군 10, 경찰 12)과 구조공작차 등 11대 장비를 동원하여 집중 수색 중에 있다.

119구조대원들은 구조보트와 드론을 활용하여 하천 주변 수풀과 부유물을 확인하고 잠수장비를 이용하여 물속 수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19특수구조단은 포항에 긴급기동대를 투입하여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으며, 울진군 매화면에는 인명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태풍으로 인해 강구시장 일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영덕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지역주민들이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하고 현장대원들을 격려했다.

@ 경북도 의용소방대 복구활동 모습

영덕소방서는 소방공무원 20명, 의용소방대원 40명과 소방차량 8대를 투입하여 급수지원 및 침수지역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위로을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빠른 시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와 시․군 의용소방대원들은 침수된 주택의 가구, 전자제품 나르기와 흙탕물로 범벅이 된 장판․벽지 뜯어내기, 가재도구 씻기 등 피해 복구 지원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의용소방대원들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충격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 한뜻으로 복구활동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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