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상공 행복경제 특별대책 마련...

5대 과제 37억원 지원

도 조직 신설...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 가동...

체계적 현장 지원 전담

특화요소별 체감형・맞춤형 지원...

안정된 서민경제 마중물 역할 기대

 

[경북=웹플러스뉴스] 경북도는 올해 화두로 제시한 녹풍다경(綠風多慶 푸른 새바람으로 경북에 많은 좋은 일을 만들겠다는 의미)의 새바람을 도내 지역상권에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유통경제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침체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안정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37억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 지원사업에 지방비 매칭을 통해 각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렇게 도 차원에서 새로운 해법과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로 도비를 확보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역에 인구는 줄고 돈이 돌지 않다 보니 자영업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근근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창업 이후 폐업, 그리고 또다시 빚을 내 재창업에 나서면서 영업상의 흔들리는 구조가 반복되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경북의 자영업자는 약 39만6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6.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국 평균 20.3%보다 서민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2019년 11월말)

구분

취업자수

(천명)

자영업자

(천명)

비율(%)

전국

27,515

5,582

20.3

경북

1,473

396

26.9

 

이 도지사는 지난해 10월말에 가진 ‘일자리경제분야 2020년도 정책방향과 업무보고회’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역경제의 허리역할을 해 왔는데, 경쟁에서 밀린 이들이 지역사회의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소외되고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새로운 활성화 지원 정책들을 찾아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특별지원대책으로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 지원 ▲고향시장 행복 마케팅 지원 ▲경북 행복상인 키움 지원 ▲소상공 새바람 체인지업 지원 ▲노란우산 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통한 살맛나는 성공 생태계 기반 마련

도는 우선 전통시장 또는 상점가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 핵점포 40개 내외를 선정해 맞춤형 환경개선 지원과 전략적 홍보로 스타상점을 만들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에 5억원을 투자한다.

 

또, 소상공인의 컨설팅 과정에서 드러난 경영상의 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점포환경개선, 안전위생설비, POS시스템 설치 등 경영환경 개선과 경영악화로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정리와 재기지원 컨설팅, 기술훈련비용 등을 지원해 경영·심리적 안정과 재기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계 위협에 대응하고 폐업과 노령・사망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란우산공제 희망 장려금’을 지원해 사회의 안전망 구축 전략도 펼친다.

 

■ 새로운 변화의 날개로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상권 육성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외에도 골목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별 특성에 맞는 공동마케팅 이벤트 행사를 통한 전통시장 상품 판로 확대와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여 개소 정도를 선정해 소규모 축제나 이벤트, 문화공연, 플리마켓, 시장 홍보자료 제작 지원 등 ‘고향시장 행복어울림 마당 공동마케팅 사업’을 소외된 도내 군(郡)단위 시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 행복상인 키움사업’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세대교체에 대비한 젊은 층 고객 유입과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 갈 청년상인 육성을 위한 ‘미래상인 키움사업’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의 주체이자 대상인 상인회 조직의 자생적 성장 및 상인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부자상인 키움사업’도 포함한다.

 

경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행복경제 특별지원사업'을 이달 중에 신청과 선정을 위해 공고를 실시하고, 사업에 참여할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해당 시・군을 거쳐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는 별개로, 중앙부처 국비 공모사업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지원사업으로 ▲주차환경개선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특성화 첫걸음시장 기반조성 ▲청년몰 조성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등에 311억원의 사업비를 비롯해 도비 지원사업으로 ▲시설현대화사업 ▲클린5일장 육성사업 ▲화재안전시설 개보수 지원 ▲화재공제지원사업 등 올해 전체 21개 사업에 479억 3천만원을 투자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도 공모사업에도 많은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특성화시장과 지역선도형 시장 육성과 같은 사업도 미리미리 컨설팅을 준비하는 등 시・군과 함께 공동 전략을 세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체계적인 업무 추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일자로 소상공인 전담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12월 6일 의성군 안계면에 문을 연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와 함께 Two-Track 체제로 운영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에서의 각종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는 이 지사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선7기 핵심공약 중 하나로 경기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터전 보호를 위한 전담기관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지역 현장에서 가능한 맞춤형 지원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매출증대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유지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녹풍다경(綠風多慶)의 행복한 변화의 새바람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가장 먼저 불도록 도지사가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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