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도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청도군의회 의원들.

[청도=웹플러스뉴스] 청도군이 코로나19(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청도군의회 의원들이 선별진료소를 갑작스럽게 방문해 호통만 치고 떠나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도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11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담당 직원 격려와 점검을 겸해 청도군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현장을 점검하는 가운데 군 의회 A의원이 갑자기 중국에 다녀왔다고 하며 담당직원에게 대응방법을 요구했다. 갑작스런 요구에 담당직원들은 검사안내를 하며 설명을 하는 가운데 A의원은 선별 진료소에 진료의사가 상시 대기 않은 이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담당관계자들이 대응방법과 설명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을 지켜보던 B의원은 호통을 치듯 보건관계자들을 질책하고 군 의원 모두가 함께 떠나버렸다.

 

해당 군의원의 지적상황은 선별진료소에 진료의사가 상시대기하거나 상주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해당 의원의 요점 이였다.

 

당시 청도군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의회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점검과 독려를 위한 방문 상황에 갑작스런 의원들의 지적에 적잖이 당황한 기색으로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별진료소 운영지침과 대응요령 매뉴얼을 정부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자료를 요구해 확인한 결과 의원들이 질책할 잘못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에는 ‘선별진료소 설치 및 구비사항·운영 등’에 대한 지침서 ‘검취 채취를 위한 수련된 전문 인력 확보’라는 권고 사항이 명시 되어 있지만 해당 의사가 상주해야 된다는 것은 없다.

 

@선별 진료소 운영 매뉴얼에 진료소 운영 규정과 구비 사항 등이 적혀 있다.사진=WPN

  

또한 청도군 선별진료소는 K병원 바로 앞에 위치해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가 방문하면 인력들이 즉각 진료 할수 있는 거리에 마련돼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획산 되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운영에 대한 제대로 된 운영지침을 마련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해 지역의료계와 보건계의 불만을 샀다.

 

또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 관리 업무를 담당한 의료기관과 지역병의원 의사들이 참여시 진료 손실 등을 보상해주겠다는 미온적인 방침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광경을 지켜본 한 군민은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어수선한데, 의원들이 당연히 군민들을 위해 방역당국을 관리 감독하는 것은 맞지만 담당자들을 격려는 못해 줄지언정 그렇게 하고 떠나면 속이 편한가”며 “그러면서 방문사진은 꼭 찍고 가셔야지” 하면서 비꼬았다.

 

군민들은 '코로나19’가 한 달 가량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초긴장인 근무 상황에 대해 의원들이 독려는 못하더라도 대응방법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고 난후 지적해야지 무조건 질책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청도군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의원님들도 군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군에서 단 한 명의 확진환자도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체계와 예방 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1339 또는 보건소로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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