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현 청도소방서장

작년 12월 강릉 펜션 가스중독 사고로 사망 3명, 부상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25일 동해 펜션에서도 가스폭발로 사망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안전(安全)이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는데 평소 우리가 안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러한 사고의 뉴스를 접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이러한 사고들은 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사할 때 가스레인지를 철거하면서 가스 밸브 잠금을 소홀히 하거나 설치 시 경비절감을 위해 전문시공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설치하는 등의 사소한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에 어떤 위험 상황이 잠재할 수 있는지 스스로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고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가스안전사고 예방수칙은 가스를 사용하기 전에 가스가 혹시 누출되는 것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혹시 누출된 가스가 체류할 수 있으니 창문을 충분히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겨울철에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하는데 보일러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는지 주의를 기울이며, 가스보일러를 작동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진동․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외의 경우에도 가스보일러는 1년에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토끼가 위험에 대비해서 미리 세굴을 파 놓는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이란 말이 있듯이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방지하는 안전습관을 만들어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어 버리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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