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자’

도청직원 아이디어...경북테크노파크 실험거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대란을 극복하기위해 경북도에서 자체개발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웹플N=김재광기자] 경북도는 ‘마스크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道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마스크는 면마스크에 스펀본드(SB) 부직포 필터를 날마다 교체하며 사용하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로 방제성능도 22%에 불과한 일반 면마스크 보다 높은 50%에 이른다.

도청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전문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을 거쳤다.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준에 적합하다는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식약처에 긴급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황이며,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15만 키트를 주문 생산해서 80세 이상 고령층 도민들에게 긴급히 제공할 계획이다.

1개의 키트에 면마스크 2장과 필터 45장이 포함되어 15일간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道는 마스크필터 대체소재인 나노멤브레인(KF 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서,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말처럼 경북도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중앙정부와 화상회의에서 마스크공급계획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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