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을 기존 후보 공들인 지역, 대구 여론도 귀 기울여야

북구 갑으로 현역의원 설득, 선대본부장 요청

낙선이면 정치권  떠나야, 황 측근 후보 선택 필요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2일 양산 기자회견에서 대구지역에 출마해 당선돼서 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TV조선 캡처

[WPN대구=김재광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양산지역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지역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지역 어느곳을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에는 출마는 하지 않는다”고 는 했다.

홍 전대표가 출마 하지않겠다고 밝힌 단수공천 대구지역의 현역의원 지역구는 곽상도(중남구), 김상훈(서구), 윤재옥(달서을), 추경호(달성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옮겨진 주호영 의원 지역구 등 5곳이다.

대구지역 총 12개 지역구중 5곳을 제외하며 동구갑(2인 경선), 동구을(3인 경선), 북구을(3인경선), 수성을(2인 경선), 달서갑(단수에서 2인 경선) 5곳으로 분류된다.

남은 2곳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공천된 달서병과 정태옥 현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로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단수공천된 북구갑이다.

달서병은 김용판 예비후보가 오랜기간 출마를 위해 공을 들인지역에 단수공천된 상태로 자유한국당(전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과의 격돌지라 생각않는 지역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과 언론에서는 홍 전대표가 수성을로 기정 사실화 한 가운데, 이곳 지역구(수성을) 이인선 예비후보는 홍 전대표를 향해 “고향 출마도 안되고 옆 동네도 안되니 이젠 연고도 없는 이곳(수성을)에 출마를 하려 하는 정치 떠돌이 신세가 됐냐” 고 강력하게 비난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곳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미래통합당 후보를 짓밟고 ‘혼자 살겠다’는 비열한 정치행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 전대표는 양산지역을 포기하고 보수의 텃밭에서 탈당으로 무소속출마 당선으로 의원뱃지를 1차 목표로 두고 차기 대선가도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강남으로 불려지는 수성을은 지난 20대 총선에 주호영 후보가 공천탈락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지역으로 홍 전대표가 충분히 노리는 곳이다.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 공천에 협착한 인물들이 누군지 안다고 하며 돌아가서 용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TV조선캡처

홍대표는 12일 양산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천을 협착공천이라 규정하고 “이 못된 협착공천에 괸여한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돌아가서 용서치 않겠다” 고 한 강조한 만큼 그는 반드시 살아돌아 갈수 있는 지역을 택해야 한다.

이러한 홍 전대표의 대구출마에 대해 반기는측 과 지역구 갈아타기와 지역구를 마음대로(?) 찜하는 듯한 모습에 반발하는 측들의 기류도 충분히 감지 되고 있다.

또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한 비난의 포문을 최대로 열고 화력을 품어내고 있지만 한편, 황 대표와 김 공관위원장에 의해 공천을 얻은 예비후보들과 이에 공감하는 대구지역민심이 반대 여론에 따른 후폭풍도 맞을수 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지역에서 당선되면 대구·경북의 맹주로 차기 대선의 발판을 삼게 되겠지만 낙선한다면 정계에 영원히 발을 붙일수 없는 독주를 마시는 길이 될수도 있다.

대구 정가에는 홍 전 대표의 출마 지역구에 대해 또 다른 얘기도 흘러 나온다.

지역의 한 정치원로는 홍 전대표가 꼭 당선을 원하다면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을 선택하라며 “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정태옥 의원을 물려 놓게(출마포기)하고 선거본부장 역할을 요청해야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좌파정권을 종식 시키는 것이 꿈인 홍 대표라면, 대권도전때는 정 의원에게 지역구를...정 의원은 당대표 시절 대변인으로 홍측 인사로, 컷오프 돼어 단수공천된 양금희 예비후보는 황교안 대표가 이번 총선 인재영입 1호 인사인만큼 당선되면 상대를 눌러버리는게 된다”고 조언했다.

북구갑 정태옥의원은 6일 공관위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따른 재심 요청도 거부 당하고 양금희예비후보측의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 시사등으로 절체부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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