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영천댐 상수원 하수도 정비 사업 건의

정세균 국무총리, '지역의 아픔 충분히 안다' 적극 협조 약속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영천시

[웹플N=김재광기자] 최기문 영천시장이 21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방문해 지역의 긴급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했다.

이날 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 2건을 건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렸다.

최 시장은 먼저 시민들이 가장 희망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또 2023년 완공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은 연 207만명 방문이 예상된다. 여기에 대구대학교 3만명 학생과 교직원의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천은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스타밸리), 금호 신월리 삼희힐파크 2,090세대 입주, 산업단지 공영개발, 퓨처모빌리티 R&D 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해 ‘대구도시철도 연장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특히 도시철도 연장을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용역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현재 영천시는 지난 4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타당성 용역’ 결과 B/C가 0.71이 나와 현재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이어 영천댐 상수원 하수도 정비 사업을 건의했다.

또 영천댐은 영천, 대구, 포항, 경주, 경산 등 인근 도시 365만명의 식수로 이용되고 있지만, 상류에서 내려오는 생활오폐수와 분뇨, 축분 등을 정화하는 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영천댐 상류마을(용산리) 간이 하수도에서 비소가 기준치(0.01mg/L)에 2배(0.021mg/L)가 검출돼,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천댐 지역은 이전부터 주민들의 식수(水)문제가 대두되었던 지역이었지만,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 지난 4월 본격 착공되면서 연말 용산, 성곡, 용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수도 공급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이 대구‧경북이었고,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도, 앞으로도 정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오늘 건의하신 사업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추진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아직 수도권에는 코로나19 위험이 있어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안사업들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저 혼자만이라도 나서게 되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들이 있다면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가 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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