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K리그 21번째 40-40 클럽 가입

 

세징야와 데얀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FC가 값진 기록을 여럿 남겼다. 대구는 16일(수)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데얀의 멀티골, 세징야의 득점에 힘입어 성남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K리그 통산 200승(200승 198무 264패) 고지를 밟았다. 시민구단 중 성남FC에 이어 두 번째, 순수 시민구단 중에는 최초다. 또한, 승점 30점을 기록해 남은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이다.

대구는 이날 3-5-2로 경기에 나섰다. 세징야와 데얀이 최전방에서 성남의 골문을 노렸고, 신창무, 류재문, 츠바사, 박한빈, 정승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골대는 구성윤이 지키고,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이 백쓰리로 호흡을 맞췄다.

경기의 포문은 박한빈의 슈팅으로 대구가 열었다. 전반 6분에는 데얀이 세징야와 호흡을 맞춰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른 시간부터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던 대구가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데얀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도움으로 세징야는 K리그 역대 21번째로 40-4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 점 앞선 대구는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이에 맞선 성남은 전반 21분 양동현의 발리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데얀과 세징야 투톱이 또 한 번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데얀이 성남의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내주었고, 달려 들어오면 세징야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추격 골이 필요한 성남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용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전반을 2대1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성남은 박수일을 빼고, 홍시후를 투입하며 추격 골을 노렸다. 홍시후의 투입으로 성남의 공격 작업이 활력을 되찾았고, 후반 14분 홍시후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2대2 원점이 됐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구성윤의 롱킥을 경합을 통해 정승원이 차지했고, 골대를 향해 올려준 크로스를 달려 들어오던 데얀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는 3대2가 됐다.

대구는 후반 28분 츠바사 대신 김대원을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추가 골을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공격이 오가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대구는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고, 골문을 잘 지켜낸 끝에 귀중한 3대2 승리를 얻었다.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은 대구는 오는 9월 20일(일) 오후 3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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