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최영조 경산시장은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추석 즈음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담화문에서 최 시장은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집에서 휴식 취하며 가급적 고향 방문 자제 ▲고위험시설(13종)과 그 외 다중이용시설(12종) 사업주 및 이용자의 핵심방역 수칙 준수 ▲개인 묘지, 봉안당 등의 성묘 자제 ▲서울에서 개최되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 참석 자제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업설명회 참석자 보건소 신고 및 검체권고 ▲마스크 상시 착용 권고

또한 관내 중앙유치원 원생들의 추가 확진자가 없었던 사례를 들면서 “연휴기간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면 지역 재확산과 안정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공직자는 28만 시민들이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시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28만 경산시민 여러분!

지난 2월 19일 우리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661명이 발생하여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역경제 또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과 방역대책,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확진자 유입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지역감염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충하초, 산양삼 설명회 참석자가 확진되어 지역 전파로 이어질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제2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과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할 때 입니다.

열흘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가족과 함께 송편을 먹으며 웃음꽃 피는 명절을 보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올 추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족 대이동에 따라 출향인들과 가족들이 고향과 연휴기간 관광지 방문, 성묘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수와의 접촉으로 예기치 않는 코로나19가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지역확산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28만 시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번 추석에는 나와 가족, 친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집에서 쉬시면서 명절연휴를 보내주시기 바라며, 안전한 추석명절을 위하여 출향가족과 친지들에게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난 8월 26일 고위험시설(13종) 및 그 외 다중이용시설(12종)에 대하여 집합제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사업주께서는 핵심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영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개인묘지, 봉안당의 성묘를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봉안당을 찾는 성묘객은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 시행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하에 분산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한 명절을 위하여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의 온라인 성묘 시스템 활용도 권고 드리며, 기타 안전한 추석명절 보내는 성묘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오는 10월 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개천철 대규모 집회 참석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는 등 우리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루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합니다.

다섯째, 최근 일어난 동충하초, 산양삼, 장뇌삼 사업설명회 참석자와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숨기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기침, 발열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십시오. 직장, 음식점, 상가,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병은 물론 감기, 독감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최근 경산시 관내 중앙유치원 원생들은 확진된 원생과 함께 있었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이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착용 지침을 잘 준수하여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도 없었습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하는 경산시민 여러분!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의 지역 재확산과 안정화의 중대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지역확산과 전파를 방지하여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키고, 경산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도록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추석 연휴기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우리지역에 발생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우리시에서도 추석연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과 추석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코로나-19 걱정없는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만 시민여러분!

비록 이번 추석연휴는 가족과 다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추석명절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1일

경산시장 최 영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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