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은 콘텐츠 산업 유통판매 부진 58.1%, 자유계약직 프로젝트 취소 69,5%, 대중음악 공연 취소 433건 등으로 피해액이 529억원에 달하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사진=WPN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 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대구북구을)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영화관 관객수는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2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관객수와 매출액이 각각 78%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자료에 따르면 영화 월 관객수는 4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평일 관객이 10만명대 미만으로 감소했다.

김승수 의원 (대구북구을)

2018년 최대 흥행작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누적관객 1227만명, 2019년 '극한직업'은 1626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인 지난 8월에 개봉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년대비 4분의1에 불과한 43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개봉예정이던 ‘승리호’, ‘킹스맨’, ‘국제수사’ 등 국내 영화 대부분이 개봉 연기로 이어지고 영화 제작이 중단되는 등 국내 영화계 분위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화와 대중음악 등 대면 콘텐츠의 소비 급감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콘텐츠 제작 취소 및 중단 등에 따라 비정규직과 자유계약직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실시한 '코로나19 콘텐츠산업 영향분석 조사'에 따르면, 사업체의 경우, 유통·판매부진 (58.1%), 비용 부담 증가(37.3%), 제작 지연·취소 계약해지(36.3%)가 있었다.

자유계약직의 경우, 소득감소 (71.5%), 프로젝트 취소(69.5%), 근로/노동환경 위축(52.6%) 등의 피해가 조사됐다고 했다.

콘진원은 대중음악 분야는 9월 4일 기준 총 433건의 공연 취소로 피해액이 약 529억원(티켓 평균가 X 좌석 수량)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폐업한 PC방은 약 1400여개에 달했다. 영업중단으로 인한 월평균 고정지출 피해예상액은 1곳당 약 630만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9월 첫주의 전국 PC방, 노래연습장 등 여가시설 매출은 전년 동비대기 9% 수준(수도권 3%, 서울지역은 1%)으로 심각한 매출에 타격을 입은것으로 밝혀졌다.

김승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음악 등 대면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며 “영화제작사, 공연기획사 등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방안과 중장기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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