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 국토면적 19,031㎢ 중 1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는 2.1명이며, 20개 이상의 과로 진료를 보는 종합병원이 한곳도 없다.

경북지역에 감염병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어 도민들이 의료사각으로 몰리는 위기에 처해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채아 도의원 도정질문 모습

6일 박채아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북지역은 인구당 의사수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국 최대 면적에 산악지역이 많아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도민들이 실질적 의료혜택을 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천‧경산‧청도 등의 지역은 인접 대구시의 공공보건의료기능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대구지역 의료인프라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1470명 중 영천 ,경산, 청도 지역 확진자는 절반이 넘는 845명이다. 최초 이들의 3% 수준인 26명만이 대구지역 병원으로 입원됐다.

박채아 의원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까지 계속되는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여 남부권 공공보건의료를 확충하는 도차원의 지방의료원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철우도지사는 "오는 11월 경산에 개원 예정인 경북권역 재활병원을 남부권 대량 환자 발생 대비 전담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산시와 시설확충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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