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자인면

지난 5월에 갑작스럽게 내린 국지성 호우 및 우박으로 인해 자인면(면장 박창현) 복숭아 재배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지역에서는 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시 또는 농협 등에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자인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우박피해가 심한 9개 마을 이장 및 피해농가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인농업협동조합(조합장 변태영) 측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농협 측에 피해농가의 우박 피해실태를 상세히 전달하고, 농협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우박피해 지원대책을 요구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 농가 A씨(65세)는 “출하기를 앞두고 내린 갑작스러운 우박 때문에 자식같이 길러낸 복숭아가 피해를 입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농업인을 대표하는 농협에서 우박피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태영 조합장은 “우박피해로 인한 농가의 시름은 농협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다” 며 “우박피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자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박찬구 자인면 이장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택) 공무원, 피해농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피해대책을 논의했었다.

특히, 이날 자인면장으로 새로이 부임한 박창현 면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자인분회경로당을 방문해 이만세 노인회장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을 찾아 뵙고, 이어서 자인향교 배현묵 전교를 방문해 지역 고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 오후에는 우박피해 긴급대책회의로 마무리하며 가장 바쁜 첫날을 보냈다.

박창현 면장은 “취임 직후 우박 피해로 고통 받은 면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내 복숭아 과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예기치 못한 우박으로 한 해 농사에 큰 타격을 입은 농가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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