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웅 고 전원식 일병의 딸 전정숙(오른쪽)씨가 제보자 송순목(왼쪽)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하며 두손을 잡았다.사진=청도군

  

청도군은 고인의 딸 전정숙와 26일 지난 1월 20일 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귀환행사를 가진 후 유해발굴의 제보를 해준 송모씨(73세)를 찾아 도지사 서한문을 전달한 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사진=청도군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난 26일 호국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 유해발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해 주신 제보자 송순목(74세)씨를 찾아가 유가족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은 지난 20일 6.25전쟁에 참전해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치신 호국 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의 뜻깊은 귀환 행사를 청도군에서 맞이하게 된 계기를 주신 제보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유족과 함께 찾아가 감동의 재회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군은 제보자에게 지역특산물과 감사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유가족은 직접 재배한 딸기 등을 전달하며,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경기도 가평에 거주하는 제보자 송순목(74세)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6.25전쟁 1·4후퇴가 있었던 시기에 부상당한 군인 2명을 집으로 들여서 돌보셨는데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집 근처 숲가마터에 매장했다고 들었다” 며 “제보한 유해의 전사자가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경상북도와 청도군은 26일 지난 1월 20일 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귀환행사를 가진 후 유해발굴의 제보를 해준 송모씨(73세)를 찾아 도지사 서한문을 전달한 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딸 전정숙(73세)씨는 “제보자 송순목씨 덕분에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흐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감사의 서한문을 통해 “조부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어 적극적으로 유해의 소재를 잊지 않고 제보해 주셔서 마음 속 깊이 너무 감사를 드리며,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도 감사 서한문을 통해 “6.25전쟁에 참전한 고인께서는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고, 어느 덧 고희를 넘긴 따님이 아버지 영정 앞에서 하념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며, “제보자 송모씨가 어린 시절 조부님과의 기억을 잊지 않고 제보해 주었기에 유해로나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 참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호국의 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 귀환행사를 개최했다.(WPN포토)

  

고(故) 전원식 일병 일병 귀환패.(WPN포토)

   

한편, 송모씨의 제보로 故 전원식 호국영웅은 2015년 10월 경기도 가평에서 두개골을 포함한 완전한 유해 형태로 단추, 옷핀, 빗 등 23점의 유품과 함께 발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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