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경북도

경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최근 큰 일교차와 저온으로 인해 오미자 개화기에 서리 피해가 우려돼 재배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미자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서리피해 예방인데 개화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서리피해가 발생하면 오미자의 상품성에 큰 타격을 줌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리발생 시기에는 특히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서리피해에 대처해야 하며, 서리피해 방지 시설이 없다면 서리주의보가 내리는 시기에 부직포나 비닐을 덮어 예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리는 비가 온 후 바람이 없고 날씨가 청명한 조건에서 기온이 내려갈 때 주로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건구온도로 식물의 온도와 달라 엽온(식물 잎의 온도)보다 2∼5℃ 이상 높게 관측되므로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습구온도를 3℃를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서리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송풍법, 연소법, 살수빙결법 등을 사용하는데 송풍법은 송풍팬 등을 이용하여 지상 10m 부위에서 지면보다 3∼4℃ 정도 높은 공기를 아래쪽으로 불어 내리는 방법이고 연소법은 서리가 올 때 왕겨 등을 태워서 방제하는 방법이다.

살수빙결법은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하여 물을 살포할 때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사과 등 과수원에 많이 사용하는데 주의할 점은 습구온도가 3℃ 이하가 되면 살수를 시작해야 하고, 물이 중단되지 않도록 충분한 량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최근 잦은 기온변화로 오미자과원에 늦서리 피해가 예상되므로 농가에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서리피해를 예방함으로써 고품질 오미자 생산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오미자는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의 5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어 오미자(五味子)라 불리며 최근 기능성 식품의 관심 증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국 재배면적의 50%, 생산량의 52%를 경북 북부지방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경북 특산 작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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