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한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던 70대 남성 A씨를 전 경산시 최 모 출입기자가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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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경산지역 한 온천에서 의식을 잃고 물에 잠겨 있는 A씨를 구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당시 온천 온탕에서 열실신으로 물에 잠긴 A씨를 심정지 상태로 직감하고 대체의학의 일종인 족혈 반사요법으로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대체의학을 전공한 최씨는 "타올 여러겹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줬는데도 팔다리가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나 발바닥의 태양신경총 부위를 눌러 혈순환에 도움이 되길 바랬고, 곧 물을 두차례 토해내며 호흡에 안정을 찾아갔다"고 했다.

A씨를 입원치료한 경북대병원 담당의사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열탕에 오래 있다 보면 온몸이 확장되면서 잠깐 실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응급처치 등으로 의식이 순환이 되면서 환자가 폐에 찬 물을 반사적으로 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경산의 모 병원을 거쳐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후 퇴원했으며, 폐렴 증세는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소방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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