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재단) 연구진의 논문이 의약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JMC에 3년 연속 표지로 게재된다.

2021년 JMC 표지

JMC(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영향력 지수/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7.446, JCR ranking 4.1%)는 의약화학 학술지로,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ence Citation Index)급 논문으로 분류된다. 의약화학 분야 저널 인용지수(JCR 저널 성과 비교 가능한 점수, /Journal Citation Report) 최고 권위지이다.

JMC에 3년 연속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최초 사례다.올해 논문은 학술지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정식 출판됐다.

국내 전례가 없던 JMC 3년 연속 표지 논문 게재로 재단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2019년 JMC 표지
 
2020년 JMC 표지

재단 연구진들은 2019년부터 연속해 저널 표지 논문을 장식했다. 올해는 ‘항암 약물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수용체 단백질(NSD)에 대한 심층적 연구들을 집필해 신약개발 부문의 우수 역량을 인정받았다.

JMC에 3년 연속 커버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재단 연구진의 약물개발 및 의약합성 분야 전문성이 세계적 수준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3편의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성과이다.

허정녕 대한화학회 의약화학분과 회장(한국화학연구원)은 “흔히들 학회지로 네이처만 알지만, 네이처는 포괄적 과학잡지이다. 분야마다 최고 저널이 있는데, 의약화학 분야에서는 1959년부터 출판된 62년 역사를 가진 JMC가 역사상 가장 좋은 논문이다”고 했다.

이어 허 회장은 “국제적으로도 출판하기 매우 어려운 JMC에 국내 연구진의 3년 연속 표지논문 출판은 매우 큰 성과이며, 의약화학분과학회장으로 자랑스럽고 축하할 놀라운 성과”라 말했다.

해당 논문은 후성유전학을 주제로 한다.

논문은 주요 항암 타겟인 핵수용체 결합 단백질(NSD/Nuclear receptor-binding SET domain)과 그 저해제에 관한 총설이다.

이 논문은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의약화학 최고권위 학술지 'JMC'의 특별호인 “Epigenetic 2022”에도 동시 소개된다.

해당 논문은 진정욱 책임연구원(책임 교신저자) 주도로 전용현 책임연구원(이상 공동 1저자) 및 타라만 카다얏 박사, 조성진 박사, 안홍찬 선임연구원(공동교신 저자), 김나연, 이수정 연구원, 아라자나 쉐레스타 박사가 함께 작성했다.

재단은 해당 논문이 'NSD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혁신 항암치료제 연구'에 선도적으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D 단백질은 후생유전학(Epigenetics)적 조절인자다. 향후 다양한 암종에서 잠재적 치료 타겟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FDA로부터 승인받은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 또한 이 단백질을 저해하는 약물로서 개발된 바 있다.

재단 연구진은 이 논문을 통해 NSD 단백질은 혈액암, 폐암, 뇌암 등 암의 병리생리학적 과정에서 중요성이 알려진 타깃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NSD 단백질의 구조 및 특성, 종양 환경에서의 역할 등을 망라하였으며, 각 암종에서의 NSD 단백질과의 연관성을 연구사례를 들어 상세히 서술했다.

또 해당 단백질을 저해하는 약물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여 항암제 개발의 신규 페러다임을 시사하고 있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과학자들이 한번 표지논문으로 실리기 위해 수년간 공들인다는 유력 학회지에 재단 연구진들이 3년 연속 쾌거를 올린데 박수를 보낸다”며 “재단 의약화학분야 연구진들의 수준은 세계적 최상”이라 자랑했다.

손문호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도 “재단의 우수한 능력을 국내 제약기업과 대학들이 알아주어 많이 협업하길 바란다”며 “재단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다양한 연구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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