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위원장,

도에서 시·군 및 산하기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소관 실 국에 대해 2022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사진=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황병직)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에 걸쳐 위원회 소관 실․국인 문화관광체육국, 환경산림자원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2022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사했다.

예산안 심사에는 대내외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관례적․반복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업들의 필요성 여부를 중점 심사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짚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가 진행됐다.

김대일(안동) 의원은 3대문화권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홍보 예산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은 현실을 지적하고, ‘3대문화권 TF팀’ 구성·운영을 검토하는 등 사업 추진의 효과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곽경호(칠곡) 의원은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한 기념관 건립사업, 각종 행사 등을 추진함에 있어서 사업의 목적과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살펴 예산 낭비 요인이 없도록 해야하며, 23개 시·군 간의 형평성도 고려해균형있는 문화도시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태춘(비례) 의원은 경북도청신도시 인구가 2만명에 달하지만 스포츠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고, 스포츠컴플렉스 지구 조성 용역을 내실있게 추진해 향후 체육회관 및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신도시 내 스포츠 기반 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비례) 의원은 경북이 문화관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신규 대형프로젝트를 개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비대면 시대에 메타버스와 문화관광을 연결한 사업 기획 등 획기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수경(성주) 의원은 유사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보조 사업에 대한 자기부담 비율이 제각각인 현실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으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는 등 대표 축제 선정기준 재검토와 도 차원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이동업(포항)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 및 수질 검사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연구원에서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표하는 만큼 측정값의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후화된 검사 장비는 지속적으로 교체해 내구 연한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박판수(김천) 의원은 버려지는 커피박을 축사 악취 해결에 활용하는 연구 사업이 실질적으로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구 단계에서부터 치밀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커피박 수거 등에서 도민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병직(영주) 위원장은 “광역 단위인 도에서는 기초지자체와 산하기관에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 재정여건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편성된 예산안인 만큼, 각종 사업 추진 시에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불용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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