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병장은 지난 16일 소집해제 신고를 했지만 20일 계획된 예비군 작계훈련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자신의 빈자리로 인해 남아있는 후임병 염려와 누구보다 예비군 작계훈련의 중요성을 알아서 였다.

예비군 작계훈련은 지역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예비전력을 관리하는 예비군면대의 핵심 훈련으로 면대장과 행정병 1명이 지역 예비군의 훈련용 물자 준비부터 소집, 무기 분배, 진지 투입 및 전투 요령 교육 과 작계시행의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

신 병장은 “군 생활 동안 자신을 이끌어줬던 면대장에게 보답하기 위해 훈련에 참가했다”며“이등병 시절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면대 생활 적응과 업무에 막연한 두려운 시절에 면대장은 다그치기보다는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모든 면에서 서툴렀던 저를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주시고, 아들처럼 아껴주신 면대장님을 보며 올바른 어른의 모습과 상관에게 충성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군의 작계훈련은 한 사람의 군인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신 병장의 자발적 훈련 참가는 면대에 큰 힘이 됐으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