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총력주간 '수고했습니다'

도청직원 월급인상분 반납 도민위해 힘보태

정부시행 사회적거리두기 동참

 

이철우 경북도지사

[웹플N=김재광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의 안전을 하루 빨리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실시한 2주간의 ‘총력주간’이 오늘 마무리 됐다.

경북도는 “사회복지시설 564개소에 전체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해서 2만7천여 명이 2주 동안 칩거했는데, 전국 어느 지역도 못한 일을 우리가 합심해서 해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를 시행해 9일 이전에 확진자가 나왔던 4개 시설(푸른, 서린, 참좋은, 엘림요양원)을 제외한 사회복지시설 560개소에는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샘플링 검사도 2,411명을 실시해 양성 환자가 한 명도 없고 2,40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울릉도 분들로 내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설장님과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끝났지만 내일부터  ‘예방적 코호트에 준하는 능동감시 체제’에 들어가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도민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급여의 일정부분을 내놨다.

이들은 전 직원의 3월 보수 인상분을 자율적으로 반납키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2억3천여만원 전액을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의 생계를 지원하는데 힘을 보탠다.

이는 도청 공직 내부의 일치된 의지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지역본부, 소방본부, 시군소방서, 도의회 할 것 없이 7천여 명이 동참했고, 향후 출자출연기관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역 음식점 소상공인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외부식당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도에서는 배달 편의 시책(포장용기지원 도 내 770여곳, 40만개)과 식당 사전위생 점검을 더욱 강화해 안심하고 외부 식당 음식을 이용하는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2주간(4월5일까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고, 운영할 때 준수사항을 어기면 법적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미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고, 종교계에서도 자발적으로 집회를 취소하고 행사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식당 등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는 분위기다.

이철우 도지사는“4월 5일까지는 외출을 삼가시고,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시고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절대 출근하지 마시고 선별진료소를 찾으라고”당부했다.

한편, 오는 4월 6일은 2020년 첫 학습을 시작하는 개학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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