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

[웹플N=김재광기자] 경북도는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일(25일) 오전 8시 기준 249명 대비 34명이 증가해 총 2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6명, 성지순례자 1명, 대남병원 1명, 기타 16명이다. ※ 사망 1명(청도 대남병원 환자, 62년생 남) 추가로 총 8명 사망

어제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총 4,036명의 신천지교회신도 명단을 입수했다. 지역별로는 구미 1,547명, 포항 1,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 20개 시군이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해당 시군별로 오늘 중 전수조사를 완료하겠으며, 오늘 도지사가 직접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2월26일 오전 8시 기준, 신천지 관련 확진자 68명

또한, 전수조사 결과, 유증상자 및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 및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3개 사회복지시설 확진자 현황 25명(칠곡 밀알사랑의 집(68명 중 22명),예천 극락마을(88명 중 2명),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11명 중 1명)) 모두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시설 종사자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도군에 소재한 노인 요양시설인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어제 김천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했다.※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총 11명(종사자 5, 입소자 6명)

조사 결과, 이 요양보호사(63세, 여)는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16일에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이 어제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와 그 외 사람들은 직접 접촉이 없었고, 특별한 증상도 포착되지 않아 현재 원장(간호사)이 6명의 입소자를 시설 내에서 돌보고 있다.

특히, 최근 칠곡, 예천에 이어 청도의 사회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경북도는 어제 오후, 도지사 주재 시군 사회복지과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시설 및 종사자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 도내 사회복지 시설 총 9,122개, 종사자 13,576명, 이용인원 596,548명

* 생활시설 546개, 26,185명(입소자 16,449, 종사자 9,936)

특히, 시설 종사자의 경우 출퇴근 근무를 통해 외부와 접촉이 잦아 위험요소가 큰 만큼, 종사자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① 신천지교회 관련자 ② 성지순례자 ③ 오염지역 방문자의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토록 했다.

이들에 대해 1일 2회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외부인의 방문 제한, 입소자의 외출·외박·면회금지 등의 출입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줄 것을 전달했다.

예천 극락마을에 대한 검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전, 검사를 의뢰한 88명 전체에 대해 최종 결과가 나왔다. 기존 확진 1명 외에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경주와 영천지역 성지순례단은 지난 16일 출국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마치고 내일(27일) 입국할 예정이며, 총 31명(경주 20명, 영천 11명) 모두 토함산 자연휴양림과 운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격리될 예정이다.

어제(25일) 입국한 경산 순례자 6명은 검체 실시 후 자가 격리하는 등 엄격 관리중이다.

아울러, 어제 안동·문경지역 성지순례단(신부 등 19명)이 격리되어 있는 안동 청소년수련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경북도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도내 3개 의료원에 대한 소개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오늘 오전 8시 기준, 확보된 가용 병상은 총 244병상이다. * 가용병상 244개 : 포항의료 30, 김천의료 10, 안동의료 203, 동국대경주 1

이에 따라 현재 대기중인 59명은 오늘 중 입원 완료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는 이번 코로나19의 조기발견, 조기격리, 조기치료를 위해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에 매일 내과 전문의 6명을 투입하여 확진자에 대한 조기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도내 47개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도 시군 의사회와 함께, 내과의사 250명이 하루 10명씩 당번제를 지정해 진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신천지교회 신도에게 전하는 협조문 전문

봄이 찾아오는 시점에서 우리는계절의변화를느낄새도 없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 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의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고 때로는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계, 군, 경찰과 함께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전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칠곡 밀알사랑의 집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여자를 통한 2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교회신도명단을통보받았으며,명단전원에 대해서 행정과 경찰 합동으로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심각한 위기의식 하에 실시되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립니다.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전 안내를 드리겠으며, 경북경찰청 및 각 시군 경찰서와 합동으로 구성된 이동검진 상담팀을 운영하여 유증상자 및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신천지교회 신도 분들께 강력한 협조를 권고합니다.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이동검진 상담팀과의 면담을 통해 증상 유무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는 최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하여 주시고 재택근무 또는 병가와 연가를 실시하여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 여러분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참여는 도민 전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신천지 교회 신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우리가 처한 지금의 위기는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6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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